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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까지' MZ세대 플랫폼에 진심인 은행들

  • 2021.11.29(월) 15:04

제휴·자체플랫폼 특화 통해 정교화
우리금융, 공격적 투자 단행 의지

MZ세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구애가 뜨겁다. 제휴는 물론 자체적인 플랫폼 구축이 한창이고 스타트업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곳도 출현했다.

/그래픽=아이클릭아트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MZ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결정은 최근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후 첫 행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플랫폼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MZ특화 플랫폼을 기존 금융 플랫폼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스템과 조직문화에 기반한 기술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MZ세대들의 다양한 투자 관심도와 향후 증권 부문 확대와 연계한 웰스테크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사가 참여하는 20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도 만든다. 조성된 자금을 지분투자나 합작법인(JV) 설립에 활용해 핀테크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최근 국민은행은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리브 NEXT'를 출시한 바 있다. 독립적인 금융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10대) 고객의 금융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금융경험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한은행도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뱅크(Kids Bank)'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교육업체인 대교와 손을 잡았다. 대교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포인트 적금과 용돈 만들기, 올바른 투자방법 등을 소개하는 등 교육과 금융, 재미를 더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 또한 일찌감치 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라이브방송과 연계해 금융교육 비법 전수에 나서기도 했다. 라이브방송에서는 아이부자 앱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기능을 안내하고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교육 솔루션도 제시했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이 당장은 크게 돈이 되지 않는 초등학생들까지 아우르는 MZ세대 전용 플랫폼에 공을 들이는 데는 향후 잠재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MZ세대 플랫폼 구축을 결정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030년 생산연령 인구의 60%를 MZ세대가 차지하는 만큼 우리금융의 미래는 MZ세대 고객에 달렸다"며 새로운 디지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로 최근 빅테크와 핀테크들이 금융시장 침투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만 14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놓은 미니(mini)가 선풍적 인기를 끌며 긴장감을 제대로 조성했다. 

카카오뱅크 미니의 경우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연결해 충전한 만큼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 덕분에 미니의 누적 가입자수는 출시 1년여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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